국민의힘 공관위원장, 5선 정진석 의원 내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8일 03시 00분


윤희숙은 위원으로… 불출마 가닥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공관위원장에는 5선의 정진석 의원이 내정됐으며, 서울과 부산지역 공관위원으로는 초선인 윤희숙·김미애 의원이 내정됐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다음 주초 공관위를 공식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공관위원장으로 내정된 정 의원은 충청권(충남 공주-부여-청양) 출신이다. 당내 최다선이자 계파색이 옅고, 정치적 경륜이 높은 점이 고려됐다고 한다. 정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당과 나라의 명운과 흥망이 걸린 건곤일척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당초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던 윤 의원은 공관위에 합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비대위원인 김 의원의 경우 ‘최고위원은 공천관리위원을 겸할 수 없다’는 당헌 78조의 해석을 두고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날 열린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한 비대위원이 보궐선거 전략공천을 주장하는 등 공천 쇄신 요구도 나오고 있다. 또 일부 비대위원은 당무감사위원회가 당협위원장직 박탈을 권고한 민경욱 전 의원 등에 대한 조속한 조치를 주장하면서 향후 당내 인적 쇄신 움직임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국민의힘#공관위원장#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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