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제1야당 대표가 가짜뉴스와 ‘아니면 말고’ 식 주장을 조합한 음모론에 기대 정부를 흔들어대는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백신이나 재난 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는 소문이 돈다는 발언은 해괴한 발언과 저급한 음모론”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당이 백신 수급에 실패했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을 “정치공세”라며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난 10월에는 독감 백신을 전수 조사하고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접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더니 코로나 백신에 대해서는 안전성은 따지지도 않고 접종부터 빨리하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민을 이간질하고 방역에 구멍을 내는 방역 교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백신 문제는 의학의 영역이니 백신 접종은 정부를 믿고 맡기길 바란다”며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이 뚫려서 몇만명, 몇십만명씩 확진자가 생기는 나라와 우리나라는 단순 비교해선 안 된다”며 “지금은 차분히 백신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모니터링할 때”라고 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전날(17일) 정부가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2021년을 포스트 코로나 선도형 경제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과 사회안전망 강화로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데이터기본법, 그린뉴딜기본법 등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고용·사회 안전망도 탄탄하게 구축하고 필수노동자, 아동·청소년·청년·노인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맞춤형 제도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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