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대법원 무죄 나와도 20대 대선 불출마, 그 다음이라면 몰라도…”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8일 10시 24분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11월 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항소심에서 징역2년형을 선고받은 뒤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 News1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11월 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항소심에서 징역2년형을 선고받은 뒤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 News1
여권의 전략자산이자 ‘친노 친문 적자’로 불리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대법원이 무죄판단을 내릴 것으로 확신하면서 그 경우에도 오는 2022년 20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0대 대선 출마대신 같은해 치러지는 경남 도지사 선거에 한번 더 나가 목표했던 계획을 이룬 뒤 2027년 21대 대선쯤해서 출마여부를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른바 드루킹 사건으로 1,2심 모두 지사직 상실형인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진실대로 밝혀질 것이다”며 대법원에서 무죄가 나올 것임을 강조했다.

진행자가 “만약 대법원에서 무죄가 나오면 대선주자 레이스에 합류할 생각이 있는가”라고 묻자 김 지사는 “공개적으로 단 한 번도 다음 대선에 관심이 있거나 뭐 출마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힌 적이 없다”며 “경남도지사로서 도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과 정치를 해 왔던 사람으로서 지역의 문제를 균형발전의 문제를 푸는 것이 저에게 맡겨진 과제다”고 경남도정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도정이라고 하는 게 4년 가지고는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며 “제대로 약속된 걸 지키려면 한 8년 정도는 꾸준히 하는 게 맞지 않느냐라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라는 말로 2022년 6월로 예정된 제8회 지방선거 재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 대선이 있으면 , 다음 선거에 도전할 기회가 있으면 도전하겠다라는 약속을 여러 번 드렸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2022년 3월 9일 20대 대선이 아닌 2027년 3월 21대 대선이나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 내 훌륭한 분들이 많고 그분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잘 만들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을 차기대권 후보군에서 빼 줄 것을 청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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