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최저치 38%서 2%p 상승…부정 2%p 하락 52%
긍정평가 이유 '코로나 대처' 29%, '검찰 개혁' 11%
'부동산 정책' 지적 1위…'사법질서 교란' 지적도 등장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데서 벗어나 5주 만에 반등했다.
한국갤럽은 12월 3주차(15~17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 응답자의 40%가 긍정 평가했다고 밝혔다고 18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11월 2주차 46%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다 11월 1주차 39%, 12월2주차 38%로 연속해서 역대 최저치를 갱신한 뒤 ‘상승 반전’했다.
부정 평가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52%로, 3주 연속 하락세가 멈췄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29%)가 1위로 꼽혔다. 12월달 들어 30%를 밑돌고 있는 가운데, 전주보다는 4%포인트 올랐다.
이외 ‘검찰 개혁’(11%), ‘전반적으로 잘한다’(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4%), ‘서민 위한 노력’, ‘주관·소신 있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 중에서는 ‘부동산 정책’(20%) 지적이 가장 많았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가 뒤를 이었고 ‘코로나19 대처 미흡’(11%)지적 비율은 전주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이밖에 ‘법무부·검찰 갈등’(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3%) 지적이 나왔다.
‘인사(人事)문제’(2%) 지적 비율은 전주보다 5%포인트 하락했는데, ‘법에 어긋남·사법질서 교란’(2%) 지적은 새롭게 등장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0%, 부정 66%).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2%, 중도층에서 39%, 보수층에서 16%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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