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조국, 檢개혁 하려다 멸문지화…추미애 아주 큰일 해”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8일 11시 05분


"공수처장추천위, 오늘 2명 압축…김진욱·전현정 가능성"
"野 추천위원 빠져도 5명 되기 때문에 정족수 상관없어"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추 장관은 검찰개혁에 앞장서서 법무부 장관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며 “아주 큰 일을 했다”고 추켜세웠다.

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윤 총장 정직 2개월 (징계) 결과가 나오자 ‘내가 할 역할이 정리됐구나, 고난의 길을 걸어왔지만 이제는 이 짐을 내려놓자는 심정으로 장관직을 내려놓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설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은 온갖 시련을 겪다 결국 검찰개혁에 실패했다. 본인이 아주 처절하게 당하고 멸문지화를 당했다”며 “검찰의 보복이 굉장히 무섭다는 것을 봤는데도 불구하고 추 장관은 장관을 맡았다”고 말했다.

그는 출범을 앞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선 “검찰이나 검찰총장이 이걸 못하게 하려고 방해하고 있다. 야당과 검찰이 한 통속이 돼 검찰개혁을 방해하고 있다”며 “공수처만 작동되면 검찰이 가진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검찰 내에서 검찰개혁을 하겠다고 나선 법무부 장관을 어떻게든 다운시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와 관련해선 “오늘 최종적으로 2명을 압축해 청와대로 보낼 것 같다”면서 지난 회의에서 최다 득표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전현정 변호사가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사퇴한 야당 측 추천위원이 충원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야당 쪽에서 한 명이 나가면 구성이 안 됐으니 7명이 되면 하자는 것은 개인의 주장이지 법적으로 한정지을 사항은 아니다”고 일축하며 “7명 중에서 1~2명이 빠져도 3분의 2가 되기 때문에 괜찮다. 10명 중에 1명이 빠졌다고 해서 그 회의가 안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또 연기하자고 일주일 가고 올해를 넘기려고 하는 거다. 내년 되면 또 무슨 구실을 붙여서 연기할 것이냐”면서 “공수처를 안 하려는 작전이기 때문에 이 작전에 말려들어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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