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인간의 존엄, 생명의 가치에 대해 최소한의 배려와 존중도 없는 이런 사람을 문재인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라고 내놓았나?”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람이 먼저라는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직 시절 ‘구의역 사고’에 대해 ‘(사고 당사자) 걔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그것도 사석의 발언이 아니라, SH공사의 공식회의록에 버젓이 수록된 발언”이라면서 “‘사람이 먼저’라는 대통령의 말씀은 다 거짓이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에서 기본적인 검증도 안 된 것”이라며 “아니면, 문 대통령의 공공임대 코드만 맞추면 저 정도는 아무런 문제도 아니라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하기야 저 후보자는 일주일 전 대통령과 공공임대 쇼룸에서 ‘13평 공공임대에 4인 가족과 반려견이 살 수 있고... 굳이 아파트를 소유하지 않더라도 공공임대로 주거 사다리를 만들겠다’던 대화를 나누었으니 공공임대 코드는 확실한 것”이라며 “그동안 대통령의 장관 인사를 볼 때 별 기대는 안하지만, 지금이라도 임명을 취소하는 것이 당연히 옳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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