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논의에 대해 “3단계가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상의 방책”이라고 밝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 후 취재진의 3단계 격상 여부 질문에 “병상 확보와 생활치료시설 등에서 민간의 협조를 끌어내는 모든 것들이 3단계 격상을 앞둔 선제조치”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정부의 여러 방역대책을 점검하고 있다”며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낙연 대표 등 당 지도부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고 말을 아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62명 발생, 3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0시 기준 1078명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지역발생 기준으로 1주간 일평균은 전날보다 51.8명 증가한 934.7명을 기록,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인 800~1000명을 3일째 충족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코로나 백신 확보를 두고 정부에 정치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흔들기가 도를 넘었다. 심지어 거짓으로 정부를 공격해 국민 불안을 증폭시킨다”고 비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김종인 위원장의 백신이나 재난 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4월)재보선에 맞췄다는 소문이 돈다는 발언은 해괴한 발언과 저급한 음모론”이라고 격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하루라도 빨리 접종하려는 백신에 대해 선거와 연결시키는 정치적 주장은 방역을 정치화하는 것”이라며 “방역마저도 국민의 의지를 한 곳으로 모으지 못하게 하는 반방역적 행위”라고 개탄했다.
강선우 대변인 역시 이날 오전 현안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의 정부 흔들기가 위태롭다”며 “‘백신과 재난지원금 일정을 재보궐 선거에 맞췄다는 소문이 돈다’라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이도 모자라 백신 확보에 대한 국민 불안만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불신을 획책하는 정치공작을 당장 멈춰야 한다”며 “지금은 여야 없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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