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직 시절 발언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변 후보자는 18일 오후 “4년 전 SH 사장 재직시 제 발언으로 인해 국민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공직 후보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더 무겁게 행동하겠다”고 했다.
다만, 변 후보자는 어떤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SH로부터 제출받아 이날 공개한 2016년 6월 30일 ‘건설안전사업본부 부장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SH 사장이던 변 후보자는 공공임대주택 셰어하우스의 ‘공유식당’ 관련 논의를 하며 “거기를 운영할 사람에게 토지를 줘야 공유가 되는 거잖아요. 밥을 가져다 놔도 생판 모르는 사람이고 저 사람이랑 밥 먹기 싫어할 수도 있고요. 못 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 그렇지요?”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16년 5월 일어난 ‘구의역 김 군’ 사고를 두고는 개인 과실로 일어났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 변 후보자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걔(구의역 김 군)만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거잖아요”라며 “이게 시정 전체를 다 흔드는 것”이라고 했다.
SH공사 주관 건설현장의 평일 주 40시간 노동에 대해선 “하루 벌어먹고 사는데, 월 화 수 비가 와버렸다. 그리고 우리 공기(공사기간)도 급해. 토요일, 일요일 일해서 돈도 벌고 우리 공기도 맞추고 싶은 건데 5일만 해라, 그러면 비 많이 오는 날 너 굶어라 이런 이야기와 마찬가지이고 우리는 일을 못 하는 것이다”라고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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