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국토부 기자단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20.12.18/뉴스1
국민의힘은 19일 공유주택 거주자를 비하하고 구의역 사고를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등 막말 논란 중심에 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윤희석 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변 후보자의 과거 막말을 볼 때) 저급한 인간관이고 박약한 인권의식이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변인은 “공유주택 입주자를 ‘못 사는 사람들’로 단정하며 비하하고 ‘구의역 사고’를 피해자의 부주의 탓으로 치부하며 모욕했다”며 “정권 실세들에게 수의계약으로 일감을 몰아줬고, 직원들을 불러 블랙리스트에 올려 편을 갈랐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자리에 지인을 채용했고 사장인데도 진주 LH 본사에는 월 7일 근무했다”며 “기가 막힌 인성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자 간담회를 자청하며 벌인 장관 행세는 작년에 봤던 그 쇼(조국 전 장관 기자간담회)의 재판”이라며 “어디서 이런 분을 용케도 잘 찾았다”고 비꼬았다. 지난해 9월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조국 전 장관은 인사청문회가 무산되자 국회서 기자간담회 개최한 바 있다.
윤 대변인은 “엉터리 부동산 정책에 3년 넘게 시달렸다”며 “이런 무자격자에게 더 고통을 받을 수 없으니 다른 말 필요 없이 당장 지명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변 후보자는 전날 “4년 전 SH 사장 재직 시 제 발언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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