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핵 외교를 실무 총괄하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노규덕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57·사진)을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노 신임 본부장은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 대변인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을 지내며 현 정부에서 북핵 협상과 평화체제 구축 업무에 관여했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국 정부를 대표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관련국과 북핵 협상 등 대북 정책을 조율하는 자리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등과의 협상을 주도했던 전임 이도훈 본부장은 2017년 9월 임명된 뒤 3년 3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그동안 2018년 싱가포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등 비핵화 실무 협상에 관여했다.
정부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 외교안보 라인이 전면교체되는 만큼 한미 간 대북 정책을 조율할 한반도본부장을 새로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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