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文대통령 외손자, 병원 ‘황제 진료’ 의혹”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2월 22일 09시 59분


코멘트

당일 현장에서 다른 과도 함께 진료
서울대병원 측, ‘진료 특혜’ 의혹에 “사실 아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외손자가 경호원과 함께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진료 청탁과 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준용 씨 일 이외에도) 대통령 일가족이 먼저임을 보여준 사례가 또 있다”면서 이같이 올렸다.

그는 “대통령 외손자 서모 군은 지난 5월 소아과로 진료 예약을 한 후 당일 현장에서 이비인후과 등 다른 과의 진료도 같이 받았다고 한다”며 “이 병원은 대기자가 많아 초진 외래 환자가 일주일 만에 진료 예약하는 것도 어렵고 여러 개의 과를 같은 날 돌아가며 진료받는 것도 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보 확인차 의원실 전 보좌관이 서울대소아과병동을 방문해 병원 관계자를 면담했더니 5~6월경 VIP가 다녀간 적이 있고 경호원은 단촐했으며 소아과 앞 벤치에서 대기한 후 진료받은 걸로 알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대통령 외손자가 초고속 황제진료를 받은 것이 사실인지 어떠한 청탁 경위로 황제 진료를 받게 된 것인지 구체적 내용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퇴임 후를 대비해 약 70%가 농지인 양산 사저를 구입해 대지로의 형질변경을 당연하다는 듯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이 대통령 일가족을 위한 나라냐. 대통령 일가족이 먼저냐”고 비난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측은 곽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당일 여러 과 진료는 사실이 아니다”며 “정상적인 예약 절차를 거쳐 일반인과 동일하게 진료를 받았다”고 언론에 밝힌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