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5부 요인에 “권력기관 개혁 힘 모아 달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2일 13시 43분


"권력기관 문제로 갈등 많아…민주주의 성숙 계기"
"바이든 행정부 출범 계기 남북미 대화 추진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5부 요인에게 권력기관 개혁 과제 완수를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5부 요인 초청 간담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문제로 갈등이 많다”며 “헌법 정신에 입각한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를 성숙하게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당장은 그로 인한 갈등들이 있고, 그것을 또 우리의 완전한 제도로 정착시키면서 발전시켜나가야 되는 그런 과제들도 여전히 남아있다”며 “그 점에 대해서도 헌법기관장님들께서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라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권력기관 개혁 문제로 인한 갈등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이의 갈등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도적으로 개혁 과제를 끝까지 완수할 수 있도록 사법기관 수장을 비롯한 5부 요인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공식 출범을 계기로 장기 교착 상태에 있는 남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외교면에서는 1월에 미국에서 바이든 새 행정부가 들어서게 되는데 과도기이기 때문에 북미 대화, 남북 대화 모두가 특히 정체 상태에 있다”면서도 “그러나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 해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 때까지 특별히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새 행정부 출범 계기로 북미 대화나 남북 대화가 다시 추진력을 가질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5부 요인 간담회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이 모두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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