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언급하며 “고질적 ‘신상털기’ 대신 정책에 집중하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실패를 꼬집은 한 언론 보도에 대해 “K방역을 조롱하고 정부 방역 실패로 낙인찍어 정부의 신뢰를 흔드는 전형적인 혹세무민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한 언론이 ‘K방역의 치욕’ 보도를 내면서 한 달간 코로나19 지표 관련 통계를 실었는데 아주 고의로 맞춤형 통계를 만들었다고 본다”며 “보도에 의하면 지난 한 달간 한국은 신규 사망자가 2300% 폭증하고 신규 환자가 385% 증가하는 세계 최악의 코로나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신규 확진 40만 명이 넘고 한국은 920명, 미국은 신규 사망자가 2747명이고 한국은 24명인데 한국이 세계 최악 코로나 국가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통계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왜 이런 터무니없이 이상한 통계가 작성됐는지 분석하니 11월 13일 사망자는 1명이고, 12월 21일은 24명으로 그 사이 사망자가 23명 늘었으니 2300% 증가했다는 것”이라며 “이게 통계냐.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전형적인 부풀리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해서 K방역을 조롱하고 정부 방역 실패로 낙인찍어 정부와 국민 신뢰를 흔드는 게 언론의 목적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작정하고 방역에 찬물을 끼얹는, 방역 전선에 틈을 만드는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가 언급한 보도엔 “확진자·사망자 수, 고령자 치명률 등에서 한국은 세계 최악 수준으로 전락했다.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지난달 13일 54.26명에서 이날 97.58명으로 80% 늘어 2배 가까이 증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4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것에 대해서는 “고질적 ‘신상털기’ 대신 정책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론 분열과 혼란의 자리가 되지 않고 국민을 대신해 후보 자질과 역량, 소신을 살피는 청문회가 되도록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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