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기 추정 항공기, 평양서 동해안으로…원산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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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2일 14시 48분


출처=항공기 추적 트위터 계정 노콜사인(No Callsign) © 뉴스1
출처=항공기 추적 트위터 계정 노콜사인(No Callsign) ©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로 추정되는 항공기가 평양을 떠나 동해안으로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2일 항공기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와 트위터 계정 노콜사인(No Callsign) 등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 JS671편 여객기가 이날 오전 10시5분께 평양을 출발해 동해안으로 향했다.

기종은 러시아 안토노프 AN-148로 김 위원장이 지방 시찰을 가거나 비행거리가 짧은 방중 일정을 소화할 때 이용했던 것으로 전해진 비행기다.

항공기의 최종 목적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행경로로 미뤄 강원도 원산의 갈마국제공항으로 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피해 평양을 떠나 원산에 있는 전용 별장을 찾았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김 위원장은 올해 4∼5월 잠행으로 사망설, 건강 이상설 등이 제기됐을 때도 원산 별장에 체류한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원산은 북한 최고지도자를 위한 전용 별장, 유원지, 비행기 활주로 등을 갖추고 있어 김 위원장이 평양 바깥에서 체류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자주 이용되는 곳이다.

다만 북한이 현재 평양 일대의 방역 수준을 상당 기간 최고 단계로 유지하고 있는 상태고, 내년 1월 초 노동당 대회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이번에 포착된 비행기에 김 위원장이 탑승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원산 별장이 김 위원장의 ‘특각’으로 이용되는 만큼 부인 리설주 여사나 다른 가족들이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혹은 김 위원장의 특별 지시를 받은 고위급 간부가 원산으로 급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엔 김덕훈 내각총리가 원산과 가까운 금강산관광지구를 찾아 현지 점검을 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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