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8차 당 대회 앞두고 평양 지키기…“철옹성 같은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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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3일 08시 40분


평양시 평천구역에서 방역사업을 진행 중인 노동자들의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평양시 평천구역에서 방역사업을 진행 중인 노동자들의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내년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앞둔 북한이 수도 평양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2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수도의 당 조직들이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평양시가 모든 면에서 전국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각지 당 조직들은 80일 전투가 결속단계에 들어선 데 맞게 당 제8차 대회를 결사보위하는 데서 기본전선은 방역 전선임을 잊지 말고 분발해야 한다”라며 “특히 수도의 당 조직들의 역할을 비상히 높여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코로나19로부터 평양을 지키는 것이 “당을 결사옹위하며 평양을 혁명의 성새, 보루로 튼튼히 다지기 위한 사업”이라며 평양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당은 평양시가 인민들의 안녕을 믿음직하게 수호해나가는 데서 전국의 본보기가 될 것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며 “수도의 당 조직들이 비상 방역사업과 관련한 정치사업의 도수를 더욱 높여나가는 것”을 거듭 요구했다.

북한은 최근 코로나19 방역을 가장 높은 ‘초특급’ 단계로 격상하는 등 철통같은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대규모 인원이 평양으로 운집하는 8차 당 대회를 앞두고 있어 평양의 방역에 긴장한 모습이다.

신문은 평양 당 조직들에게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정신력을 불러일으키는 사상공세를 힘 있게 벌여 온 나라에 철옹성 같은 방역 진지를 구축하는 데서 기수가 되도록 해야 한다”라고도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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