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 추천 마감… “추가 추천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3일 21시 49분


김진욱 연구관, 전현정 변호사 2명 추천 유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추가 후보를 추천하지 않고 기존 후보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추천위는 23일 공지를 통해 “오후 6시 현재 추가로 추천된 심사대상자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추천위는 18일 5차 회의에서 23일 오후 6시까지 기존 후보와 함께 심사 대상에 포함할 추가 후보를 추천받기로 했다. 그러나 여야 측 추천위원과 당연직 추천위원이 모두 추가 후보를 내놓지 않으면서 기존 후보 8명을 대상으로 심사가 이뤄지게 됐다.

당초 국민의힘은 추가 후보를 추천하려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상자들의 고사로 추가 추천을 못하는 것으로 정리했다”며 “고사 사유는 개정된 공수처법으로 야당 측 비토권이 박탈된 상태에서 들러리가 되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지난 회의에서 추가 후보 추천을 제안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새 후보를 추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추 장관 역시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추천위는 28일로 예정된 6차 회의에서 기존 후보군 가운데 최종 후보 2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앞선 회의에서 가장 많은 5표를 받았던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추천)과 판사 출신인 전현정 변호사(추 장관 추천)가 추천될 가능성이 높다.

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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