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평가 2.1%p 내리고 부정 평가는 1.4%p 올라
진보 지지 올랐지만, 여성·30대·50대 부정 평가 상승
"백신 지연 논란, 이용구 폭행, 변창흠 언행 등 영향"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율이 60%대에 육박,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실시한 12월4주차(21일~23일) 주중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 대비 2.1%포인트 내린 37.4%(매우 잘함 22.0%, 잘하는 편 15.5%)로 조사됐다. 3주 전 12월1주차 조사와 동률이며, 4주 연속 30%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오른 59.1%(매우 잘못함 46.7%, 잘못하는 편 12.4%)로 집계됐다. 12월2주차 58.2%를 경신하며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증가한 3.5%다.
진보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상승했지만(3.3%p↑), 여성(3.2%p↑)과 30대(8.0%p↑)·50대(7.7%p↑)에서 부정 평가 상승을 이끌면서 상승 흐름 꺾고 ‘하락 반전’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번 주 여러 악재가 겹친 결과”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연 논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언행 논란, 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예술 지원금 수급 논란 등이 꼽힌다.
자세히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대구·경북(7.9%p↓, 32.6%→24.7%, 부정평가 72.2%), 부산·울산·경남(3.9%p↓, 34.7%→30.8%, 부정평가 67.2%), 서울(2.3%p↓, 37.4%→35.1%, 부정평가 60.1%), 인천·경기(1.8%p↓, 39.5%→37.7%, 부정평가 59.8%)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186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5명 응답을 완료해 4.7%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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