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의당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서 변 후보자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논의하고 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대해 ‘부적격’ 입장으로 당론을 최종 채택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변 후보자의 정책과 전문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부적격’ 판단을 내린 것은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그의 발언이 단순한 말실수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련의 문제 발언을 통해 드러난 후보자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저급한 인식과 노동인권 감수성 결여는 시대정신과 역행하고 국민 정서와 크게 괴리된다”며 “국토부 장관으로서 치명적인 결격 사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난시대에 생명과 인권에 대한 인식은 고위공직자 적격 심사의 대전제라는 것이 정의당의 확고한 당론이라는 점을 국민께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변 후보자는 이른바 정의당의 ‘데스노트(death note)’에 오르게 됐다. 앞서 20대 국회 당시 정의당의 부적격 판단은 곧 낙마로 이어져 ‘데스노트’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도 지명철회나 자진사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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