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 백신 확보 대국민 거짓말…이제와 뻔뻔하게 남탓만”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24일 09시 59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24/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24/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400만명분을 확보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24일 “대통령이 이렇게 대놓고 국민에게 거짓말을 해도 되는 것인가”라며 정부가 백신 확보 현황을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느 회사와 얼마나 구매계약을 했는지, 확보했다는 백신은 언제 들어오고 몇 명이나 맞을 수 있는지 솔직히 밝혀주길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백신을 개발한 나라들이 먼저 접종할 수밖에 없다는 ‘가짜뉴스’를 대통령이 나서서 퍼뜨리지 말라”며 “지금 접종하고 있는 캐나다나 이스라엘이 백신 개발국인가”라고 따졌다. 현재 백신 개발국이 아닌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은 화이자 접종을 시작한 상태다.

정부가 “질병관리청에서 백신 구매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직과 180석 의석을 가지고 지금까지 뭘 하다가 이제 와서 뻔뻔하게 남탓만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 정권이 반성과 사죄를 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어용 방송을 동원해서 백신 확보를 못한 게 국회 탓, 야당 탓인양 사실을 호도하고 책임을 넘기려 하고 있다”며 “정말 구제불능”이라고도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뻔뻔하게 한술 더 뜬다”며 “온 국민이 백신 접종을 손꼽아 기다리는데, 여당은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을 보호하는 데만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에 Δ백신 확보 상황에 관한 대국민 보고 Δ국민을 불안하게 한 것에 대한 사과 Δ백신 확보상황 직접 챙기기 Δ백신 개발국 방문외교 등을 촉구하며 “임기 마지막까지 국민을 절망에 빠뜨리는 대통령은 되지 말기를 진심으로 충고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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