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백신 후진국 전락 불안감…정부, 구차한 변명까지”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24일 10시 12분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12.18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12.18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선진국과 백신 격차가 벌어지면서 백신 후진국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국민 사이에 팽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미국 등 다른 나라 최고 지도자는 백신 리더십을 발휘해 코로나 위기에 안정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백신이 언제 도입돼 주사를 맞을 수 있을지 아직도 확실하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는 백신 구입을 못하는 사례를 놓고 대통령은 지시했는데 밑에서 제대로 순응하지 못해 백신 확보를 못했다고 하거나, 마치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다른 나라에서 백신을 맞고 안정성이 보장되면 백신을 구입하려 한다는 구차한 변명까지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백신은 미국에서 만들었으니 미국이 먼저 맞는 게 당연하다고 하지만 백신을 제조하지 않는 아랍이나 영국 등 유럽 모든 나라가 백신을 구입해 맞고 있다”며 “지나간 일에 대해 변명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어떤 시기에 백신을 구입해 국민이 백신을 맞게 할 수 있는지 정부가 밝힐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대북전단 살포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여론이 매우 안좋다”며 “우리 정부는 김정은·김여정 두 사람의 말을 들어 결국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제정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과연 인권에 대해 실질적인 관심을 가진 나라인지 국제적인 의심을 받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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