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4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실형 선고에 반발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진실을 가리지는 말자”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영찬아, 고향 친구이고 써클 친구이고, 대학동기인 영찬아. 아무리 그래도 진실을 외면하거나 진실을 가리지는 말자”며 이같이 전했다. 김 교수와 윤 의원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서울대 83학번 동기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위조가 사실이라도 4년 실형에 법정구속이라니…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 아니라면 법원이 이렇게 모진 판결을 내렸을까”라고 탄식했다.
윤 의원은 또 “그 시절 자식의 스펙에 목숨을 걸었던 이 땅의 많은 부모들을 대신해 정 교수에게 십자가를 지운 건가. 그 표창장이 실제 학교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증거가 무엇인가. 잔인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김 교수는 “위조가 사실이라도, 자식 스펙에 목매던 부모들 생각하면 형량이 너무 잔인하다는 주장 같은데, 윤 의원 페이스북 글 그대로 내 이야기를 한다”며 반박했다.
그는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위조가 사실인 데도 정경심은 첨부터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고 오히려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견딜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줬기 때문에 4년 실형에 법정구속”이라며 “조 전 장관의 부인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고 반성했더라면 법원이 이리 모진 판결을 내렸을까”라고 물었다.
이어 “그 시절 자식의 스펙에 목숨을 걸었던 이 땅의 치맛바람 부모들도 이정도로 파렴치한 짓은 안 했고, 정경심 스스로 검찰개혁의 희생양인 척 십자가 지는 코스프레 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 표창장이 학교 업무를 방해한 증거는 열심히 공부한 죄밖에 없는 힘없고 백없는 수험생에게 공정의 사다리를 박탈했다는 명백한 사실이다. 잔인할 정도로 뻔뻔하다”며 윤 의원을 향해 “제발 정신차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정 교수는 전날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는 입시비리, 사모펀드 불법투자, 증거인멸 등 15가지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 대해 11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과 벌금 5억 원을 선고했다. 추징금 1억4000만 원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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