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4일 민경욱 인천연수구을 당원협의회위원장과 김소연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에 대한 직을 박탈하고 새 인물로 교체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당무감사위원회 감사 결과를 논의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의 당협위원장직만 박탈되는 것으로 당적은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지난 7일 당무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원외 당협위원장 중 총 35.5%(49곳)를 교체할 것을 권고했다.
교체 권고 대상에는 지난 4월 21대 총선 결과에 불복해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하고 소송에 나섰던 민경욱 전 의원과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달님은 영창으로’ 현수막을 걸어 논란을 일으켰던 김소연 변호사가 포함돼 있었다.
김진태(춘천·철원·화천·양구갑) 전 의원과 전희경(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전 의원도 이름을 올렸으나 교체하지 않기로 했다.
또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위해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 11명은 모두 교체 결정을 유예하기로 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당무 감사 결과에 따라 당협위원장 교체 결정을 신속히 해야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