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6일 세계적인 보건위기 상황에 대처하고 내년 8차 노동당 대회를 결사보위하기 위해 대중적 방역분위기를 더욱 고조하자고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정치사업, 사상교양사업의 도수를 높이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 해동안 인류를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으며 파국적인 재난을 가져온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전염병의 전파가 이 해의 마지막 달에도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보이지 않는 악성 비루스의 유입을 철저히 막자면 마음의 탕개(긴장감)를 바싹 조이고 정치사업, 사상교양사업을 더욱 공세적으로 벌여 방역의 주체인 전체 인민을 최대로 각성 분발시켜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상에는 공백이 있을 수 없듯이 매일 하는 사업이라고 하여 대중의 방역 의식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순간이나마 소홀히 한다면 그것은 그대로 무서운 대재앙을 몰아오는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의 유입 공간으로 되고 나아가서 온 나라가 치명적인 재난을 겪게 하는 만회할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당 및 근로단체조직들은 사상공세, 선전공세를 중단하지 말고 대중을 조국보위전, 인민보위전으로 불러 일으키자고 요청했다. 각급 당조직들과 근로단체조직들은 “선전선동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하고 자기 지역, 자기 단위의 실정에 맞게 정치사업, 해설선전을 능동적으로 기동성 있게, 부단히 전개해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겨울철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가장 높은 ‘초특급’ 단계로 격상한 북한은 대규모 인원이 모일 8차 당 대회를 앞두고 연일 긴장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앞서 23일에는 8차 당 대회를 결사보위하는 데서 기본은 방역전선이라면서 수도 평양시가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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