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인사청문보고서, 野 반발 속 與 표결로 ‘채택’ 강행

막말·낙하산 채용 특혜 논란에 휩싸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0.12.23/뉴스1 © News1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28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채택보고서를 채택했다.

재석의원 26명 중 17명이 찬성했고, 9명이 기권했다. 야당 의원들은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토위(30명)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18명으로 과반이고 국토위원장까지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어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단독 의결을 강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중 변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민의힘 국토위 소속 의원 일동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채택 강행 처리를 중단해야 한다”며 “법무부 장관의 국정농단으로 정권 레임덕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변 후보자 지명을 강행하면 불난 부동산시장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