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여가위, 정영애 장관 후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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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8일 14시 13분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2.24/뉴스1 © News1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2.24/뉴스1 © News1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28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여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진행해 지난 24일 실시한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앞서 정 후보자의 직무 수행 능력 등 적격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24일 진행된 바 있다. 당시 청문회에선 故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관련 질의가 쏟아졌다.

정 후보자는 두 사건을 두고 “권력형 성범죄”라고 규정하는 등 현 이정옥 장관에 비해 단호한 태도가 무난한 채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답변 중 일부를 문제 삼아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채택 표결에 앞서 “제일 아쉬웠던 부분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가해자’가 누구인지 후보자가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권력형 성범죄를 근절하고 피해자 편에서 피해자 중심주의로 문제를 풀어가야 할 여가부 장관으로서 소신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거쳐 신임 여가부 장관에 오르게 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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