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집권 5년차, 비상한 각오…초심 새기며 심기 일전”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8일 15시 18분


올해 마지막 수보회의 주재…"느슨함 다잡고 국정 임하겠다"
"예상 못한 격변의 해…국민 고난 외면 않고 전력 다해 극복"
"코로나, 인류 삶 송두리째 바꿔…올해 경험 더 큰 발전 계기"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정부는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마음을 다잡고 더욱 비상한 각오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올해 마지막 수보회의다. 내년이면 집권 5년 차를 맞는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초심을 되새기며, 심기일전해 국가적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진행된 극심한 갈등 양상과 임박한 2차 개각 등으로 어수선해진 국정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격변의 2020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전 세계적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 우리가 방역과 경제에서 기적 같은 선방을 하고 있다고 해도,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의 감염과 사망으로 인한 고통뿐 아니라 경제적 충격으로 생업의 위기에 처해 있는 분들, 얼어붙은 취업 상황과 실직, 무급 휴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모두가 일찍이 없었던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정부는 결코 그 사실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할 것이며, 전력을 다해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코로나가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을 보게 된 특별한 한 해였다”며 “올해의 특별한 경험과 교훈을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부로서 경제와 국민의 일상을 빠르게 회복시키겠다”면서 “더 나아가 위기에 강한 나라답게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어나가겠다. 국민들께서 이 길에 함께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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