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주일미군 등을 관장하는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는 트위터에 “지휘부가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의 2회분 가운데 1회분 접종을 마쳤다”면서 데이비슨 사령관이 마스크를 쓴 채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는 사진을 올렸다. 구체적인 접종 장소와 백신의 종류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시아 지역 주둔 미군에 대한 백신 접종이 본격 개시되는 동시에 미군 지휘부가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 등을 알려 접종을 독려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28일 미군 라디오 방송(AFN)에 출연해 “29일부터 경기 오산과 평택, 전북 군산 기지의 의료진과 지원 인력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앞서 미 본토에서 들어온 모더나 백신 1차 물량(약 1000여회분)의 첫 접종이 이뤄지는 것이다. 주한미군은 백신의 접종 여부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면서도 가급적 모든 대상자가 접종받길 권장한다고 전했다. 평택 미군기지내 군 병원에서 의무행정 인력으로 근무 중인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40여 명도 접종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군운 카투사 장병에 대한 주한미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를 질병관리청 등 관계당국과 협의중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