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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찰, ‘부친 편법 증여’ 의혹 전봉민 의원 수사
뉴스1
업데이트
2020-12-29 12:43
2020년 12월 29일 12시 43분
입력
2020-12-29 12:42
2020년 12월 29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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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이 29일 오전 부산경찰청에 전봉민 의원 일가 비리와 관련해 수사의뢰서를 접수하고 있다.(부산경실련 제공) /© 뉴스1
부친의 편법 증여로 재산을 증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봉민 국회의원(부산 수영구)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부산경실련은 29일 오전 전봉민 국회의원(부산 수영구)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등 비리와 관련해 부산경찰청에 수사의뢰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부산경실련은 “전봉민 의원 일가의 비윤리적 경제행위는 우리 사회의 경제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상을 밝혀서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경실련이 제기한 수사 사안은 전 의원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편법증여 의혹, 송도 주상복합아파트 이진베이시티 사업허가 과정 특혜 의혹 등이다.
부산경실련은 “최근 한 방송에서 보도한 전 의원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은 묵과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의원은 시의원직과 기업 대표직을 겸임하며 불과 12년 만에 재산을 120배 넘게 불리는 등 편법증여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는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전 의원 일가에 비위 의혹에 대해 수사를 철저히 진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경실련이 언급한 해당 방송에서는 지난 20일 전 의원이 동생들과 설립한 회사가 부친의 회사인 이진종합건설로부터 아파트 분양사업과 도급공사를 넘겨받아 매출이 급성장해 12년만에 재산이 130배 급증했다고 밝히며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한 편법증여 의혹을 제기했다.
또 전 의원의 부친은 의혹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3000만원을 제공해 보도를 무마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관련 절차에 따라 내용을 검토한 후 수사부서를 지정해 원칙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의원 출신인 전 의원은 지난 4월 21대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에서 당선됐다. 국회사무처에 신고된 전 의원의 재산은 914여억원으로 현역 의원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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