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은 “리더의 조건은 개인이 아닌 시대가 정한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매주 한차례 블로그에 에세이 형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담아내고 있는 홍 전 의원은 지난 28일 리더와 리더십에 대해 글을 남겼다.
그는 “시대는 때로 혁명가 또는 관리자를 요구하고, 때로 엘리트 또는 서민을 선호하며, 때로 젊은이 또는 원로를 필요로 한다”며 이같이 말한 뒤 “내 개성과 역량이 시대정신과 경영 환경에 부합하면 직접 나서고, 그렇지 못하면 이에 적합한 리더를 선별해 일을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전 의원은 “한 사람이 모든 리더십을 갖추기는 불가능하기에 끊임없이 공부하며 진화해야 한다”면서 “다만 카멜레온처럼 이 흉내 저 흉내를 내며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역량이 없으면 리더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움직일 때 머뭇대면 놓치고, 머무를 때 꿈틀대면 잡히는 법”이라며 “이처럼 경영이나 정치도 야생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 전 의원은 18대 의원이던 2011년 12월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등 야권은 그의 상품성이 아깝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