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선거법 위반 우려도…통합 가치가 중요"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안철수가 함께하려 해"
"가덕도 신공항, 남부권 새 허브…바다로 나가야"
"시장 되면 결혼한 부부에 2억 무이자 대출 5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30일 “홍준표 대표가 저를 비방한 선거법 위반을 할 우려도 있다”며 “저도 할 말이 많고 억울한 점들이 상당히 있지만 더 이상 논쟁을 확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지난 29일 저녁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자신의 출마를 비판한 홍 전 의원에 대한 질문에 “제가 작년에 통합 운동을 했고 지금은 야권 전체가 통합, 포용 이런 가치를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을 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데 대해서 “우선적인 것은 민주당이 못해서”라면서도 “국민의힘도 조금씩 혁신의 모습을 보인 측면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금태섭 전 의원이나 안철수 대표나 이런 분들이 국민의힘하고 함께하려고 하는 분들이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범야권이 하나로 움직여야 된다는 것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여전히 통합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가덕도 신공항 문제에 대해선 “수도권과 남부권의 격차가 대단히 큰데 남부권 전체가 항만과 공항, 철도를 이어서 남부권 전체를 산업과 물류의 새로운 허브로 만드는 의미를 공항이 담고 있다. 물류 허브공항을 한다면 바다로 나가는 게 맞다”며 동의하는 입장을 보였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이번에 제가 시장이 되면 여기서 결혼을 하는 또 정착하는 부부에게는 2억 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한 5년 정도 해줄 것”이라며 “공공주택 방식을 포함해서 제공해 주는 공급 정책도 써야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수요자 중심의 정책도 함께 써야 된다”고 설명했다.
또 “수도권에 비해서 혁신 역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학이 점점 가라앉고 있다”며 “지역의 대학과 산업, 그리고 지방정부의 선순환 시스템을 만드는 지·산·학 협력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약 1호인 ‘15분형 도시’에 대해선 “‘어반루프’라고 하는 진공으로 가는 교통수단이다. 대심도에 깊이 터널을 뚫으면 최고 속도는 1000㎞ 이상 낼 수 있다”며 “혁신적인 교통수단이 들어와야 이것을 하나의 생활권, 나아가서는 부산뿐만 아니라 경남 울산 또 대구, 경북 이렇게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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