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 가장 강력한 경기부양책”

"접종 비용 부담된다면 '백신 디바이드' 발생할 소지도"
"무료접종 예산 확보하고 긴급 여야정협의체 구성해야"

나경원 전 의원이 30일 “정부와 국회는 긴급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결국 마지막 관문은 ‘접종 효과의 극대화’다. 백신 접종의 신속성을 높이고 국민의 접종률을 대거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독감백신 접종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백신에 대한 불신, 불안이 접종 거부로 이어질 수 있다. 백신 접종 비용이 특정 계층에게 경제적 부담이 된다면 자칫 우리 사회에서 ‘백신 디바이드(백신 격차)’가 발생할 소지도 있다”며 “더 큰 문제는 ‘누가 어떤 백신을 맞느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평균 예방률이 70%로 화이자·모더나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일단 ‘백신접종 긴급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 더 이상 국민들은 백신을 두고 정부와 여야가 벌이는 상호 난타전을 보고 싶지 않다”며 “싸우더라도 문 닫고 그 안에서 싸우고 결론을 낸 다음에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 예산을 확보하고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며 “코로나 위기를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켜야 경제가 살고 시장이 산다. 백신 무료접종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경기부양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방역의 성공은 곧 K국민 방역의 성공이었다”며 “이제 K정치 방역 성공을 보여주자.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해 성공적인 백신 접종 로드맵을 세우길 제안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