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아 대통령님!…” 외친 5일 만에 법무장관으로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30일 14시 20분


추미애 장관 후임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지난 25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처분을 중지하라는 법원결정과 관련해 사과하는 한편 ‘검찰개혁’은 차질없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아 대통령님!”이라는 짧은 표현으로 안타까움 마음과 함께 검찰개혁에 앞장 서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추미애 장관 후임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지난 25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처분을 중지하라는 법원결정과 관련해 사과하는 한편 ‘검찰개혁’은 차질없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아 대통령님!”이라는 짧은 표현으로 안타까움 마음과 함께 검찰개혁에 앞장 서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판사 출신으로 윤석열 검찰총장(60)을 사석에서 ‘형’이라고 부른다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57)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내정됐다.

문 대통령은 30일 박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박상기-조국-추미애 장관에 이어 문재인 정부 4번째 법무부 장관 자리에 오를 박 후보자는 윤 총장과 사법연수원 23기로 동기다.

박 후보자는 연수원 시절 윤석열 총장과 친밀한 관계로 지냈으며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 받는 등 좋은 사이였으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놓고 틈이 벌어졌다.

한편 박 후보자는 지난 2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 징계처분을 정지하라는 법원 결정에 대해 “결과적으로 국민들께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사과말씀을 드린다”고 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아 대통령님!”이라고 외쳤다.

외마디 비명과도 같은 이 말 속에는 그날 문 대통령이 주문한 Δ 검찰도 공정하고 절제된 검찰권 행사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Δ 법무부와 검찰은 안정적인 협조관계를 통해 검찰개혁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라는 당부를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박 의원의 다짐이 담겨 있는 듯했다.

당시 박 의원은 유력한 추 장관 후임자로 이름이 오르내고 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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