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노영민 후임 ‘마지막 비서실장’에 유영민 내정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30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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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전 장관, 단수 후보로 검토돼
후임 정책실장 이호승 경제수석 거론
김종호 민정수석 후임 신현수 하마평
발표 시기는 유동적…"내일 발표 아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내정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 교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유 전 장관이 후임으로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유영민 전 장관의 경우 단수 후보로 검토됐다고 한다.

유 전 장관은 LG전자 출신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재인 정부 초대 과기부 장관을 역임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김상조 정책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과 함께 ‘법검 갈등’, ‘부동산 정책 불신’ 등 일련의 국정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 실장 후임으로는 이호승 경제수석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종호 민정수석 후임으로는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31일 오후 전격적으로 사의 표명 하루 만에 후임 인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당초 노 실장 등 참모진 일괄 사의 표명과 후임자 발표 시기를 고민해왔다가 사의 표명 공개가 당겨지면서 후임자 인선 발표도 조정됐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며칠 뒤인 신년 초에 신임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함께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차기 비서실장 인사와 관련해 “내일 후임자가 나오지 않으면 내년”이라며 “날짜가 공교롭게 그렇게 됐지만, 세 분이 (사의 표명을) 피력하셨고, 대통령께서는 숙고하시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내일 발표할 가능성은 0%”라고 말했다.

한편 김 실장은 차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에 발탁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흘러 나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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