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장에 30일 내정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사진)은 ‘아덴만 여명작전의 영웅’으로 불린다. 그는 해군작전사령관이던 2011년 1월 청해부대 특전요원들을 지휘해 소말리아 해적 13명을 소탕하고 피랍됐던 석해균 선장 등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모두 구출했다. 이런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아 2013년 30대 해군참모총장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2009년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재직 당시 성능 미달의 음파탐지기가 통영함에 납품되도록 시험평가보고서 조작을 지시했다는 혐의로 2015년 구속 기소됐다가 2016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보훈처장은 현 정부에서 장관급으로 격상됐지만 황 내정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31일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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