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역화폐 예산낭비라는 기재부·정치인들 공부 좀”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31일 10시 33분


매점화폐 줘 '매점 기본소득' 시행하는 판동초 사례 소개
"재난지원금조차 선별지급 주장하시는 분들 보면 좋을 것"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주장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1일 지역화폐가 예산낭비라는 주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지역화폐 도입 후 매출과 소비가 늘었다’는 내용의 언론보도를 인용, “지역화폐가 예산낭비라는 기재부, 조세재정연구원, 보수언론, 경제지, 정치인들은 공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진실을 외면하며 유통재벌을 위해 정치를 하고 경제까지 망치는 그들은 이 연구를 외면할 겁니다”고 비꼬았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이날 ‘지방자치 정책브리프-지역사랑상품권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가 의뢰한 이번 보고서는 올해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제 효과가 발행 비용을 제외해도 약 2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 지사는 또 “재난지원금조차 선별지급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보면 좋을 것”이라며 ‘매점 기본소득’을 시행하고 있는 한 초등학교 현장을 소개했다.

충북 보은의 판동초교는 지난 10월말부터 전교생에게 매주 2000원을 매점 화폐로 지급하는 ‘매점 기본소득’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0월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판동초 사례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며 “일각에서는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기본소득을 두고 ‘무리다’, ‘때이른 실험이다’, ‘퍼주기다’라고 비판하지만 판동초 사례에서 보듯 충분히 의미있는 정책이고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고 강조한 바 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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