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사진)은 지난해 12월 31일 청와대를 떠나면서 “비서실장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이 매우 크다는 것 때문에 죄송스럽다”며 중국 고사성어를 인용해 순탄치 않았던 임기 2년의 소회를 밝혔다.
노 실장은 “세 척이면 1m인데, 이 1m의 얼음이 하루의 추위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듯 하루의 따뜻함으로 녹일 수도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문제는 뿌리가 깊어서 인내심을 갖고 지혜를 발휘해 대응해야 해결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그런 말”이라고 했다. 노 실장은 재임 기간 동안 서울 강남 ‘똘똘한 한 채’ 논란을 비롯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 등에서 문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노 실장은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 실장은 고향인 충북 청주에 전셋집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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