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1일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에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노 전 실장은 이날 직접 브리핑에 나서 “유 신임 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목표로 대통령비서실을 지휘할 최고의 적임자”라며 “신 수석은 권력기관 개혁을 안정적으로 완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실장은 “코로나와 민생경제가 매우 엄중한 때”라며 “빠른 시간 내에 현안들을 잘 정비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유 실장은 LG CNS 부사장과 포스코ICT 사장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과기정통부 장관을 지냈다.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은 노무현 정부 대통령사정비서관을 지낸 뒤 문 대통령 취임 후 국정원 기조실장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의 첫 검사 출신 민정수석이다. 신 수석은 “어려운 시기에 소임을 맡게 됐다”며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노 전 실장, 김종호 전 민정수석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김상조 대통령정책실장에 대해선 사표를 반려했다. 문 대통령은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코로나19 방역 등 현안이 많아 정책실장을 교체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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