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안철수가 선두다…김종인 독선에 기회 날릴 건가”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1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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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 회의실에 입장하고 있다. 2020.12.8/뉴스1 © News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 회의실에 입장하고 있다. 2020.12.8/뉴스1 © News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서울시청을 수복할 절호의 기회에 잠시 당을 맡은 분의 아집과 독선으로 그 기회를 날려버린다면, 우리당은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지루한 단일화 게임이 시작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며 이렇게 적었다.

장 의원은 “각 언론의 신년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일관되게 서울시장 후보 선두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리한다”며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상식선에서 판단하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장 의원은 “그런데도 당은 아직 폐쇄적이며 심지어 김종인 위원장은 3자 구도에서도 독자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어제는 또 어디서 짜증이 났는지 ‘밖에서 이러고 저러고 이야기하는 사람에 관심이 없다’라고까지 말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에서 이러고 저러고 하면 이길 수 있는 거냐. 야권 1위 후보를 흠집내고 끌어내리면 누구 좋은 일 시키는 거냐”며 “현실인식이 안일한 건지, 사람에 대한 미움이 눈을 가리고 있는 건지, 끊임없이 ‘배척의 정치’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개인적 야심이 있는 건지 당의 운명을 가지고 도박을 벌여 보궐선거 승리의 공을 독점하려는 건지 참 나쁘다”며 “결국 같이 가야 할 우군에게 수가 좀 많다고 모욕적인 갑질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의원은 “이번 만큼은 주도권이나 헤게모니, 자존심, 당의 울타리 따위는 모두 떨쳐 버리고 문을 활짝 열어 제치고 큰 광장으로 나아가 통합의 정치, 덧셈의 정치를 통해 승리해야 한다”며 “이것이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명령이고 오직 승리만을 생각하고 행동할 때의 모습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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