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회서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사면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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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3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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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1.1.1/뉴스1 © News1
신축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1.1.1/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논의한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국회서 열리는 간담회에는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참석한다.

이 대표가 최고위원들에게 사면 건의 배경 등을 설명하고, 이를 설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종민 최고위원 등이 공개적으로 사면 건의에 반발한 만큼, 이 대표가 지도부 등과 사전 논의가 없었던 데 대해 직접 양해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에서는 대선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이 대표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을 건의한 것과 같은 길을 걷겠다며 ‘통합’ 카드를 던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진보주의적 선명성을 내세우고 있는 데다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 당내 개혁 과제를 일단락 지은 이 대표가 중도로 ‘포지셔닝’하며 외연 확장에 나선 것이라는 게 여권 관계자 다수의 분석이다.

다만 당내 반발 기류가 계속돼 물러서게 되는 상황이 오면, 지지 세력이 약하다는 단점만 노출하고 ‘제3의 친문 대선후보’에 밀리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재상고심 선고 공판이 예정된 오는 14일에서야 이 대표의 사면론 효과가 드러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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