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국민의 혈세를 허비한 잘못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창신·숭인지구 문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변창흠 전 LH공사 사장의 합작품”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창신·숭인 지구는 지난 2007년 뉴타운 개발 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지만 2013년 뉴타운 대상 지역에서 해제, 이듬해 서울시 1호 도시재생사업 대상 지역으로 재지정됐다. 이 사업에 900억여원이 투입됐지만 현재까지 해당 지역에서는 주거 여건이 여전히 열악하다며 재개발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과 함께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한 인물이 LH공사 사장이었던 변창흠 장관이다.
이혜훈 전 의원은 “900억의 국민 세금을 쏟아부었지만 흔적도 없이 밑빠진 독, 결국 참다못한 주민들이 재개발을 요구하고 나선 대표적 실폐 사례”라고 비판하며 “박 시장은 갔지만 변 사장은 남았으니 또 장관까지 되었으니, 해당 주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 잘못에 대해, 또 국민의 혈세를 허비한 잘못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다른 글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이분법으로 국민을 갈라치기 한다”며 날을 세웠다.
유 이사장은 지난 1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시즌3’에 출연해 “부동산에서 벌어들이는 이익에 대해, 소득세에 비해 너무 헐렁하게 세금을 걷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부동산 불로소득에 대해서는 이토록 핏대 올리는 진보들이 왜 유독 주식 불로소득은 감싸고 돌까”라며 “그들의 표현대로 땀흘려 일하지 않고 버는 소득 즉 불로소득이기는 부동산이나 주식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학개미는 우리 편, 집 가진 사람은 공적(公敵)이라는 이분법으로 국민을 갈라치기해야 선거에 유리하기 때문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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