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우리 국적의 선박이 이란에 억류(나포)된 것과 관련해 “조속히 나포 상태가 풀릴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영상 국무회의 참석 차 이동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다만 이란의 억류 동기가 대이란 제재로 인해 한국 내에 동결된 이란의 자금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금 그런 것을 섣불리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하고 우리 선원의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 제일 급선무”라고 답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현지시간으로 4일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던 한국 국적 석유화학물질 운반선 ‘한국케미’를 나포했다.
혁명수비대 측이 밝힌 나포 사유는 걸프만에 오염물질을 배출한 혐의다. 선사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면서, 이란 측의 조사 요청에 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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