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이 5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의원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선언을 공식발표하며 여야 유력 주자들을 겨냥해 자신의 강점을 어필했다.
그는 “71년생, 40대 오신환이 서울을 바꾸겠다. 요즘 ‘결자해지’라는 말이 유행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10년 전 박원순 시장이 등장할 때 조연으로 함께 섰던 분들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무상급식을 놓고 갑론을박하던 시대의 조연들과 함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릴 여유가 서울시민에겐 없다. 서울은 지금 미래의 문을 열어낼 ‘게임체인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장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 등이 서울시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오 전 의원은 “10년 사이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저는 미래로 가겠다. 끝도 없이 과거를 파먹고 사는 민주당 586 기득권들이 서울의 미래까지 망치는 일을 막아내겠다”고 했다.
그는 “꽃가마를 타고 국회의원부터 시작했던 선배들과 달리, 저는 잡초처럼 밑바닥부터 뚫고 올라온 대표적인 청년정치인이다. 일부에선 ‘단일화하면 이긴다’고 하는데 과거로 돌아가면 필패”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 전 의원은 “‘변화와 혁신’만이 승리할 수 있다. 젊은 오신환이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 것이 ‘변화와 혁신’”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