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 촉구 단식 농성 23일째인 지난 2일 병원으로 이송된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5일 “병원에만 있을 수 없다”며 다시 국회를 찾았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휠체어를 탄 채 ‘중대재해법 제정합시다’라는 피켓을 들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실 앞을 찾았다. 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임시회까지 4일밖에 안 남았지만 소위 논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유족들은 이러다가 (법안 제정이) 제대로 안 되는 것 아니냐면서 몹시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대재해법은) 국민 71%가 지지하는 법안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국민 여론하고 비슷한 상황”이라며 “여론이 원하는 법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양당이 책임을 져야 한다. 적어도 오늘 소위에서는 논의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표는 “법안 제정 취지는 획기적으로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서 원청의 책임 경영자가 분명하게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라며 “제대로 된 법안이 논의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보겠다. 다행히 몸은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정의당 의원 전원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법이 제정되도록 이 자리에서 계속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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