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연평부대 ‘비궁’ 오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6일 03시 00분


비사격 훈련중 실탄 2발 발사
우리 해역서 폭발… 경위조사

연평도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 부대에서 2.75인치(약 70mm) 유도로켓 ‘비궁’ 2발이 잘못 발사돼 500여 m를 날아가 해상에 떨어졌다. 새해 들어 우리 군의 주력무기 훈련과정에서 첫 사고가 발생한 것. 5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5분경 비사격 훈련을 하던 연평부대에서 비궁 2발이 연평도 동남쪽 해역에 떨어져 폭발했다. 당시 해상에 고깃배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발된 비궁 2발은 동일한 발사관에서 연속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연평부대가 시행한 훈련은 발사 ‘버튼’을 눌러도 발사되지 않는 비사격 훈련이었다. 해병대는 사고조사반을 꾸려 장비 오작동, 운용 미숙 등 사고 원인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연평부대#비궁#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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