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오신환, 도전엔 박수…‘박원순 조연’ 매도 가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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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6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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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  © News1
나경원 전 의원. © News1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5일 오신환 전 의원이 ‘박원순 조연’ 지적에 “선당후사의 정신이 매도되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라고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 전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도전과 포부에 박수를 보낸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오 전 의원은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 전 의원을 겨냥해 “여야를 막론하고 10년 전 박원순 시장이 등장할 때 조연으로 함께 섰던 분들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결자해지가 아니라 과거회귀”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2011년 10월 보궐선거는 오 전 시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된 선거”라며 “당시 안 대표가 5% 지지율에 그치던 박 전 시장에게 양보했다. 박 전 시장은 단번에 45% 지지율의 후보로 올라섰고, 민주당의 후보와의 단일화에서도 승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한나라당에서는 그 누구도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기대하지 못했다. 보궐선거 이유를 제공한 주체가 바로 한나라당이 배출한 시장이었으니 시민의 선택을 바라기는 어려웠다”며 “그런 상황에서 당시 당대표가 저에게 출마를 요청했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만들어 나갈 서울의 미래를 깊이 걱정했다”며 “치열하게 선거에 임했고 최악의 마타도어 속에서 꿋꿋이 버텼다. 선거 과정에서 허위음해와 공세에 시달려 33개월 간 정치를 쉬어야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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