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설 전엔 보선 출마선언…합리적 단일화 방법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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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6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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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늦어도 설 명절 전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미 제 뜻은 확실하게 말씀을 드렸다. 조금 더 정제된 정책을 가지고 절차에 따라서 말씀을 드려야 한다”며 “늦지 않게 1월이나 설 전에는 공식적으로 (출마와 관련해)말씀드릴 기회를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선거 연대나 단일화 같은 것이 한국 정치사에서 여러 번 있었기 때문에 의논하다 보면 합리적 방법은 금방 찾을 수 있다. 어렵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다만 “선거 연대나 단일화가 실패했을 때 사례를 보면 단일화 방식에 따른 유불리를 따지다가 망쳤다”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저나 다른 후보를 만나서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샅바 싸움하기 시작하면 선거 승리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논의 중인 국민의힘 경선룰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은 당연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기를 원하고, 외부인사라고 해도 들어와서 당선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한다”며 “아직 석 달이라는 시간이 남았고, 단일화라는 것도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각자의 주장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집권여당의 독주에 대한 견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야당에서 정상적인 상황이고, 여야가 대등하게 경쟁하는 상황이라면, 양당 체제가 굳어져온 만큼 야당에 입당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초선의원 중에 김웅·윤희숙 의원처럼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분도 많지만, 제가 보기에는 야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 등 때문에 충분히 말을 못 하고 뜻을 못 펴는 점이 있다”며 “야권도 전체적으로 정치판이 재편되기를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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