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미공개 정보활용 주식거래? 그런 적 없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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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6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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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6일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 제기에 반박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적이 없다”며 “상세한 내용은 청문회 과정에서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2017년 3월 나노바이오시스 주식을 유상증자를 통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취득했다면서, 회사 대표와의 학연 등을 이용해 미공개 중요정보를 입수하고 시세 차익을 본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미국 하버드대 동문인 김모 씨가 대표로 재직했던 나노바이오시스 주식을 주당 8300원에 5813주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취득했다. 당시 김 후보자와 함께 주식을 배정받은 사람은 대표 김 씨 등 8명이다.

2017년 1~3월 이 주식 시세는 9000~1만3000원이었다. 김 후보자가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한 것. 이후 같은 해 8월 나노바이오시스는 미코바이오메드와 합병 사실을 공시하고, 3개월 뒤 합병이 이뤄졌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작 업체로 유명해진 회사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에도 “나노바이오시스 주식은 유상증자를 참여할 때도 코넥스시장에서 거래되던 주식”이라며 “상당한 기간 6000원대로 오히려 내렸고, 작년 7월경 3만 원대였다. 주식 이익을 얻으려 했다면 그때 팔고 차익을 실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이날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1만1000원대에 거래 중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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