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박범계, 장관 되면 누구 패려나…고교 때 패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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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6일 16시 38분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고시생 폭행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장관이 되면 누구를 패려나”라고 비꼬아 물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 후보자에 대해 “자서전에 고백했듯이 ‘불끈 치밀어 오르는 성미를 참지 못하는’ 탓인지 폭행과의 인연이 유난히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후보자는) 고교 때는 집단 패싸움, 판사 때는 주폭 구속영장 기각, 국회의원 때는 고시생 폭행 논란, 국회에서 폭행 혐의로 재판받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후보자가 원내대변인 시절 ‘대통령이 자격 없는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민을 모욕하는 일로 대한민국의 품격과도 맞지 않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면서 “조적조(조국 적은 조국), 추적추(추미애 적은 추미애)처럼 박적박(박범계 적은 박범계)인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국민을 모욕하고, 대한민국 품격과도 맞지 않는 임명을 강행하실 건지. 그 전에 박 후보자는 ‘박범계 의원’의 말 새겨듣고 스스로 내려오는 게 어떤지”라고 조언했다.

최근 박 후보자는 5년 전 사법시험 준비생에게 폭언과 함께 폭행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박 후보자는 “반대다. 폭행이 아니라 제가 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부인하고 있어,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박 후보자는 2008년 1월 출간한 자서전 ‘내 인생의 선택’에서 고교 시절 집단 패싸움을 벌인 뒤 자퇴하고, 친구들과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며 방황했다고 고백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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