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총선 공약 사업부지 인근 아파트 매입…손혜원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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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6일 18시 58분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이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업부지 근처에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국회 공보 게재 재산신고서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해 총선 한 달 전인 3월 대전 서구 둔산동 소재 아파트를 2억8500만 원에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이 아파트는 박 후보자가 21대 총선 공약으로 내건 ‘명품 아트브릿지’ 부지 근처에 위치해 있어 이해충돌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게 조 의원실의 지적이다.

박 후보자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선 대전 시내 여러 공원을 하나로 연결해 큰 녹지 공원을 조성하는 ‘대전 센트럴파크’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명품 아트브릿지’ 건설은 ‘대전 센트럴파크’ 사업을 위해 공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고 이를 관광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두고 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 후보자가 ‘자기 지역구를 위해 사업을 펴는 게 이해충돌이냐’고 반문했다”며 “갑자기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떠오른다. 손 전 의원은 지역구에 ‘투자’하지는 않았다”고 꼬집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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