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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오세훈 입당 요구에…안철수 “만날 용의 있어”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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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7 14:19
2021년 1월 7일 14시 19분
입력
2021-01-07 14:05
2021년 1월 7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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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일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고, 중요한 건 서울시민들과 모든 야권 지지자들의 공감대”라고 다.
앞서 이날 오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안 대표에게 국민의힘으로 입당 혹은 합당하는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며, 안 대표가 들어오지 않을 경우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안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 전 시장의 의견은 후보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서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고 정권 교체의 초석을 만들자는 고민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과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야권 승리를 위해 여러 고민을 하는 어떤 분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전날(6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에 대해선 “새해인사만 했다”고 말을 아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뉴스1
안 대표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선 오 전 시장이 ‘안 대표가 입당하지 않으면 본인이 출마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그게 출마 선언이냐”고 되물었다.
또 “(단일화) 방법 자체가 어느 당에 유리하거나 불리하다면 오히려 선거에 질 수 있다”며 “어떻게 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을까, 다른 생각을 가진 지지자들이 동일한 마음으로 단일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시점에서 입당 결정은 어렵냐’는 질문에 “(오 전 시장 제안 등) 논의를 시작해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또 왜 그런 방법인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선거에서 이긴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보통 선거에 나가보면 눈앞만 보이고 시야가 좁아진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대선이다. 어떤 식으로든 정권을 교체할 수 있을까 하는 관점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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